봄. 비가 오십니다.
봄에 새 생명의 물을 올리는 식물들은
마음껏 가슴을 열고 봄 비를 맞으며,
생명수를 길어 올리고 있습니다.
이 비 내리고나면.....새싹들은 쑥 올라와 있겠지요.
봄이 한껏 자라는 중입니다.
반디뜰에도 복수초가 피었다 지는 중이고,
노란 수선화가 피었고, 튜립들이 새싹을 한뼘 쯤 키웠습니다.
4월에 피는 불두화는 새싹을 내고, 작은 꽃몽우리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겨울에는 ....다시 봄이 올까 싶은 추운 날도 있었지만...
다들...몸을 스스로 안전하게 갈무리 하고 있다가 새 순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2년 전에 산 목련들이 만개 중입니다.
그동안은 목련을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다가...질 때가 보기 싫다며 심지 않다가...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화무십일홍을 안타까와하지 말자.
열흘만 핀다한들, 일주일만 핀다한들, 하루만 핀다한들...
그 순간을 맘껏 즐기자~ 로 바뀌었습니다.
그 순간을 즐기자는...내 인생 모토로 바뀌고 있습니다.
세상만사 유한한 것을...살아있을 때 매일매일을 즐기고...누리고...
현재를 아끼고, 사랑하고, 감사하며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 되었기 때문입니다.
목련의 계절에 목련을 맘껏 즐기자~~~
목련꽃 그늘아래서...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노래까지 흥얼거리며...봄을 바라봅니다.
이제부터는 앞다투어서 봄꽃들이 피고지고 하겠지요.
귤농부는 겨울 다음으로 바쁜 계절이 봄입니다.
겨울은 저는 택배를 하기에 쉬지도 못하고...농한기 없이 바로 봄을 맞아서...
짧은 휴식을 마감하고...본격적인 봄일을 하지 않으면 일이 밀려서...
한여름까지 버벅될 것이기에... 봄 날도 부지런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 노독이 풀리지 않아서...아직은 몸이 무거워서 일으켜 세우기가 버겁습니다.
.
.
.
이 글을 쓰다가 올리지를 못하고...
이대로 겨울 잠 아닌, 봄 잠을 늘어지게 잤드랬습니다.^^
춘곤증도 있고, 겨울의 노독이 풀리지를 않아서...시도 때도 없이 잠이 왔습니다.
등짝에 게으름이 딱 달라붙어서...일어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일찍 일어나도 눈만 뜨고는 몸을 일으키지를 않고,
몸도 마음도 늘어지게 뒹굴거렸습니다.
아주 서서히...조금씩...피로가 흘러 내렸습니다.
억지로 몸을일으켜서 부지런을 떨면...내 몸이 아우성을 치기에...
몸이 가는대로, 마음이 가는대로...이완시키는 봄이었습니다.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면서 아우성을 쳐도...게슴츠레하게 먼발치에서 바라봤습니다.
마치 이세상 사람이 아닌듯이...멀리서 세상을 바라 보았습니다.
이런 시간이 제게 필요하기 때문이었지요.
겨우내내...내리 달렸기에...충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제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밀린 일을 셈 해 봅니다.
일은 태산같이 많습니다.
이제 일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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