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귤(오작교귤)까지 보내고 6차귤(보은귤)이 이제 남았습니다.
제주도도 한파주의보가 내려서 믿음밭 마지막 남은 귤을 땄습니다.
남편이나 저나 하루도 쉬지 않고 두달 이상을 달려와서, 기진맥진.
이제 녹초가 되었기에...농협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소개해 준다기에 신청했습니다.
수, 목 이틀 신청 했는데 일기예보가 눈, 영하로 떨어진다기에
쉬려다가 쉬지 못하고 미리 상품위주로 땄습니다.
그래서 수요일 하루만 외국인 근로자를 썼습니다.
바닥난 체력을 충전하면서 정신력으로 버티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몹시 고단하지만, 마음은 충만한 시간입니다.
임무 완성 하였다는 안도감이 밀려 옵니다.
11월 중순부터 하루도 쉬지않고...달려 왔습니다.
저는 오직 귤만 생각 했습니다.
귤, 귤, 귤...귤 신이 강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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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제가 5차귤과 6차귤까지 하는 바람에...저희는 더 일에 매진하는 해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은 한꺼번에 따 내릴 수 없기에 남편과 저, 믿음이가 계속 귤을 땄습니다.
몇년만에 풍년이 들어서 " 저 귤 다 어떻하지? " 고민하다가
우리 회원님들과 나눔을 하는 행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5+1의 행사는 회원님들이 저희를 생각하고, 저희도 보답해서 하는 행사라서
더욱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맛도 그 어느 해 못지 않아서...저희 행사는 더욱 풍성 했습니다.
그동안, 한결같이, 함께 해 준 회원님들께 조금이라도 갚음 하는 마음입니다.
흔하지 않은 유기농 귤을 맘껏 겨우내내 드실 수 있음은,
저희도 회원님도 의미 깊고 축복이었습니다.
유기농산물을 아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사람들이고, 유기농부도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가치 위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지요.
유기농귤이 맛있기까지 하니, 금상첨화 였습니다.

"반디농장 유기농 귤이 풍년이래~" 하며 반디 수호신 요정들이 반디귤을 선물하고,
소문 내 주고, 더 드셔 주시고....반디귤이 널리 널리 전파 되었습니다.
하늘의 도우심과 회원님들의 도우심으로...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충만한 마음을 앞으로...오랫동안 곱 씹으며...뚜벅 뚜벅 나아갈 것입니다.
그대의 사랑을 다시 확인 했으니, 그 믿음은 저를 더 굳건히 할 것입니다.
희망의 등불이 되어...저도 세상 한 귀퉁이를 밝히고 있을게요.
세상이 아무리 어지러워도...사랑으로 구원한다는 것을 저도 실천 하겠습니다.
수요일에 외국인들과 귤을 땄지만, 조금 남아서 어제 남편과 다 마무리 했습니다.
드디어...귤나무도 저희도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딴 귤을 선과하여 상품과 쥬스용 귤, 퇴비용 귤 등등 선별하고
마지막 귤을 내 보내야 하지만...귤나무들은 마음 놓고 쉴 수 있습니다.
반디 유기농 귤나무들은 주인 잘못 만나서 겨우내내 귤을 지키느라고 쉬지를 못 하였습니다.
귤나무가 귤이 달렸을 때는 귤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는게 보입니다.
귤이 얼지 않게 몸에 수분을 빼서 나무에서도 귤껍질이 마르게 합니다.
생존전략이지요.
귤나무도 저희도, 이제, 두다리 뻗고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귤(보은귤) 2월2일 마지막으로 발송 하겠습니다.
그리고 2025년산 귤은 마무리 하겠습니다.
서귀포는 이미 매화꽃이 만발하여 머지않아 봄기운이 느껴지면
귤이 자연으로 돌아 가려고 스스로 몸을 허물어 뜨립니다.
빠른 속도로 상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후부터는 냉장 보관(겨울인 것처럼) 하여
드실만큼씩만 2-3일치 꺼내서 드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후부터는 관리 잘하여야 끝까지 드실 수 있습니다.

매화꽃이 만발한 서귀포.
봄이 멀지 않았다고 매화꽃이 알려 줍니다.


베트남 노동자들과 귤따기 (농협과 협약 맺음)

마지막 귤 딸 때는 새들이 먹은 게 더 많았다.
새들에게도 너무 인기 많은 반디유기농귤^^

베트남 아이들이 도시락을 싸 왔지만,
추운 날씨에 바깥에서 먹는게 안스러워서 따뜻한 소머리 국밥을 사 주었다.
자식같은 아이들이 타국에 와서 열심히 일하는게 기특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성장 했는데...지금의 우리나라는 걱정된다. 여러가지로...




이렇게 아름다왔던 지난 겨울 풍경들.
벌써 추억의 장으로 넘어 갔다.




생태계가 조화로운 유기농 귤농장.
오늘부터 며칠동안 선별 작업한다.
마지막까지 힘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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