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파는데...아직 청귤(풋귤) 판매 공지도 안하고....
과즙이 더 차오르고, 껍질맛이 가장 적절할 때를 가늠하고 있어요.
(남들 파장하려고 할 때...그때야 장 펼치는...배짱 농부...
내일 청귤(풋귤) 공지하고 담주부터 순차적으로 보내 드릴게요)
오늘 숨 쉬고 있어서 감사.
두 눈으로 이 날까지 보고 즐길 수 있었어서 감사.
두 귀로 아름다운 소리들을 들을 수가 있어서 감사.
입으로 왕성하게 먹고 말 할 수가 있어서 감사.
두 다리로 걸을 수가 있어서 감사.
두 팔을 휘 젓고, 두 손으로 그 무엇이든 할 수 있어서 감사.
때론 까슬하기도 하지만,
강직하고, 정의로움을 사랑하고, 타협하지 않는 성격도 감사.
돈을 몰라서 계산할 줄 몰라서 감사.
계산하지 못해서 무작정 열심히 해서 감사.
돌볼 수 있는 가족들이 있어서 감사.
때론 밉고 괘씸했던 남편이 바뀌고 있어서 감사.
(그동안 도를 닦았다~~~^^)
좋은 친구들이 나를 사랑해줘서 감사.
맛있는 것 먹고 돼지처럼 행복해서 감사.
만원의 행복을 누릴 수 있어서 감사.(밥 사먹고 차 마시고)
황토위에서 맨발 걷기 할 수 있어서 감사.
강아지 두마리가 나를 하느님처럼 따라서 감사(밥 주는 사람)
.
.
.생각나는대로 이어서 계속 쓸것임...(지금은 바빠서...)
생각해보니...감사할 것 투성이구나~~~
감사하려고 돌아보니...지금 이 자리가 감사해서,
다시 일 하려고 낫을 들었다.
무엇보다도 일 할 수가 있는게 감사한거지.
땀이 비오듯...좔좔좔...
농부로 산 세월동안...내 몸은 자연과 하나가 되었다.
이렇게 일해서 그나마 건강했던 건지도 모른다.
방전되어 기운이 가벼워지긴 했지만...
고난의 삶 중, 슬픔이 스며들지 못하게...일했던 내 삶이 감사.
땀 흘려 일해서인지...아무 것도 안 바르는 내 피부가 오히려 건강하니 감사.
긴장마와 폭염으로 정글이 된 유기농귤밭.
온사방에 삽목을 해놔서
예초기가 할 수 없는 곳은 낫으로 풀 잡는다.
이맘때, 또 나는 전사의 기질이 발휘되고, 감당할 수 있어서 감사.
화분에 심은 가지 키운 보람 감사
새가 다 먹기 전에 나도 먹어보자.무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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