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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농부김영란 2004. 6. 12. 01:57

오늘 아침 TV에서 <아침 마당>을 잠깐 보다가

참으로 귀에 쏙 들어오는 말을 들었습니다.

청년과 노년의 정의를 어떤 분이 명쾌하게 정의해 주시는데

청년은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사람>이고

노인은 <과거를 회상하며 사는 사람>이라고 하시는 그 말에 

너무나 공감이 가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함께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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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햇살이 눈부시게 아름다와 하염없이 길을 걸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햇살 아래를 걸을수 있음에 감사 드리며...

요즘 한동안 나를 무겁게 했던 마음 속의 문제들을 내려 놓았습니다.

 

살면서...겪게되는 아픔들이...먼 훗날 돌아보면 또 하나의 꽃씨가

되어서 내 안에서 꽃을 피울 때가 있더군요.

거울 앞에서 나를 한번 더 바라보게 하는 일들...

더 많이 갈고 닦을 수록 아름다와지는 사람과 거울.

 

손에 손잡은 그때가 그립습니다.

 

내가 소중히 보듬어 왔던 인연들이 어느날...균열이 오고, 질시가 생기고

반목의 대열에 서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 안타까왔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심히 가슴이 옭죄었습니다. 안다는 이유만으로도

그 통증이 전해져 와서 함께 아프고서...그리고는...외로와졌습니다.

 

제가 무엇을 어찌해야 상처없이 환하게 웃으며 두손을 맞 잡으실 수 있으실까요?

수많은 깨지기 쉬운 인연보다 견고한 하나의 인연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압니다.

 

오늘 눈부신 파란 하늘에 대고,

두 손 마주 잡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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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6.12. 英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