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청귤진피차)

농부김영란 2018. 9. 15. 07:37



8월, 지구가 뜨겁게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나는 뜨거운 줄 몰랐다.

내가 더 뜨거웠으므로...^^


가뭄을 이겨내는 귤나무와 농부는 일심동체.

생사의  순간을 이겨내는 의지는 불보다 뜨겁다.


그렇게 가뭄 이겨낸 초록귤로 한달동안 축제를 했다.

8월 제주는   초록귤 축제가 시작 되었다.

딱 한달간만 판매하라는 제주도의 명령(^^)으로

초록귤(청귤) 축제가 이제 막을 내렸다.(8월 15일-9월 15일)


농약 친 관행귤조차 청 담그는 귤로 저가로 물량공세하니

상대적으로 고가인 유기농 귤은  그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주문을 했다.


농약을 들이 부으면서도

"우리는 농약을 많이 칩니다~ " 하고 양심고백을 하는 농부를 나는 보지를 못했다.

고독성농약도 치고나면 며칠 후면 날아가게 하는 기술이 발달하여서

농약안전성 검사를 통과하고 안전농산물로 둔갑하여

친환경인 양  활개를 치는 것을 본다.

우려의 눈길로 바라 보면서 소비자가 똑똑해지기만을 바래본다.

세상에는 호도하는게 너무 많다.


가내수공업으로 하는 반디농장 시스템.

오전에 따서 12시 이전에 택배 발송 하려니 몇박스 따지 못했다.(다음날 도착하게)

주문도 그 정도만 들어 왔다.

청귤(풋귤) 열풍이 불었지만 여기저기서 맛 본 청귤청은

식재료의 특성을 재대로 살리지를 못하여 비호감이었다.

좋은 재료를 제대로 사용해서 최고의 효과를 내야 하는데

팔기에만 급급한 농가들과 제대로 맛과 향과 비주얼을 못 살리는 소비자.

청귤(풋귤)의 재조명이 꼭 필요하다 생각 되었다.



많이 팔려고 하지 않고 제대로 팔고자 했던 반디농장 유기농청귤(풋귤).

재료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고

최대한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고민 했던 유기농청귤(풋귤).

나는 초록귤의 매력에 푹 빠졌다.

기차가 다 지나간 후에(청귤 판매기간) 나는 조용히 되짚어 본다.


기본에 충실해야 반짝 지나가는 유행이 되지 않는다.



긴 가뭄끝에 온 단비.

타는 목마름에 물 벌컥벌컥 들이키니

이렇게 쩍 쩍 갈라지고...

(풍경은 예쁘지만 농부에겐 아픈 풍경)








가뭄끝에 내린 비로 풀이 우거져 정글이 되었다.














다 익은 귤보다도 더 좋은 성분이 가득한 청귤(풋귤).

기능성 가득하고

(항암, 항산화,기순환,혈관정화...거의 모든 한약제에 들어가는 최고의 약이자 식재료)

모양도 예쁘고

향도 싱그럽고

맛도 최고인 초록귤.

볼수록 예쁘고 신통하다.


그 좋은   초록귤(청귤)~

그 예쁜 초록귤~

딱 한달정도만 기능성이 최고인 귤이라

보관하는 방법은 차를 만드는 것.


초록귤이 다시 태어났다.

청으로, 청귤진피차로, 청귤덖음차로...




차명가 효월에서 배움하여 구중구포 청귤진피차를 만들었다.












1차 덖음에서는 진피를 골고루  익힘이 중요

(화력조절이 중요)





면장갑을 다섯겹을 끼고

하루종일 9번을 덖었다.

마지막 9차는 가장 중요.

향과 맛을 내기위해 불조절 잘해서

차가 낼 수 있는 최고의 맛으로 끌어 올렸다.

차를 만들어 보니 차를 양으로 값을 계산하면 안되는 것을 실감했다.^^



다시 태어난 구중구포 청귤진피차

맛과 향과 색의 향연.





청귤의 예쁜 특성을 최대한 살린 청귤차.

설탕을 싫어하는 분들에게

건강차로 청귤덖음차도 만들었다.

나도 꽃차 마이스터까지 공부했지만

나보다 더 색감과 재료의 특성을 잘 살려 주시는

차선생님이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오셨다.(행운이다)

식물도감 책도 내시고 꽃차 책도 내신 분인데

가까운 곳으로 이사 오셔서 얼마나 기쁜지...

식물을 제대로 사랑하는 분이시라

청귤이 가진 특성도 최대한 잘 표현 하셨다.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라 식물을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만든 청귤덖음차.

그 미묘한 차이를 나는 알아 볼 수 있다.^^

내가 만족하는 유기농 청귤덖음차를 만들어 주셨다.

몇번이나 덖음하였는데도 색도 향도 그대로 잘 살리셨다.

윤기 나고 청량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청귤덖음차.

누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최상도 되고 최하의 품질도 된다.















청귤청차






도예의 명가 부산의 <오리요>에서도

이렇게 청귤칩을 만드셔서 빛나게 해 주셨다.

(담는 그릇에 따라 품격이 달라진다)














#유기농청귤#유기농풋귤#유기농청귤진피차#유기농청귤덖음차#유기농청귤차#유기농청귤청

#세자매네반디농장유기농청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