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일째밤 3일째(진주, 통영)
부여에서 점심을 먹고 취재를 마치고 렌트카 대여를 위해 진주로 이동
서울에서 부여. 부여에서 대전 찍고 대전에서 진주로...
차를 몇시간이나 탔는지 ...
저녁 늦게 진주 도착하여 저녁은 먹어야지 하며
진주 육전 냉면집을 찾아 들었다.
진주 육전냉면
3대를 내려온다는 집의 비법은?
맛은 기본이고 푸짐한 인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배 터지는 양.^^
미리 숙소를 정하지 않고 와서 이 집에서 소개해 준 모텔에서 하룻밤을 잤는데
전체 분위기가 얄라꿍한 소위 러브모텔이라서
내 정서에 맞지가 않아서 선잠을 잤다.
흐릿하고 야릇한 빛의 조명과 온통 요란한 무늬의 벽과 침구류...에휴...
사랑도 잠도 달아날 것 같구만 사람들 취미가 색색이니 뭐라 말할까.
다음날은 통영으로 이동하기전에 진주의 유명한 촉석루를 보고가자 하였다.
촉석루의 옆모습
10월 1일부터 유등축제를 한다는데
남강위에 떠있는 유등들이 축제규모를 짐작케 하였다.
전국 축제중에 1위라 한다.
축제가 이 정도는 되어야지~하는 듯...
일부러 와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준비되고 있었다.
촉석루도 예정에 없이 일부러 찾아간 곳인데 규모나 모양이나
기품이 내 맘에 꼭 들었다.
여행 처음 떠난자의 치기
어디서나 브이자 그리며 사진 찍는다.^^
논개가 이곳에서 왜장을 안고 남강으로 뛰어 내렸단다.
단아하고 아름다운 논개모습과 사당
넘치지 않으면서도 꽉 찬 기품이 넘치는 촉석루.
우리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만끽 하였다.
진주를 떠나기전에 진주 육회비빔밥은 먹어봐야겠기에
검색해서 찾아간 3대째 내려오는 집.
맛도 분위기도 우리 어릴때(60-70년대) 그 맛과 그 분위기였다.
추억의 음식 시장 풀빵
내 국민학교 1학년 때 10원 가지고 소풍간 기억이 난다.
그때 왕눈깔사탕 하나에 1원, 풀빵도 1원이었다.
진주에서 점심을 먹고 통영으로 갔다.
통영에서의 취재는 오후이라 시간 여유가 있어서 케이블카를 탔다.
한려수도가 다 내려다 보이는 풍경을 보고 감탄을 멈출 수가 없었다.
케이블카 타고 미륵산 정상에서 본 통영 앞바다 한려수도
얏호~~~
촌아지매 케이블카 타고 정상에 올랐다~
(에베레스트 정복한 사람들 포즈이다~)
케이블카를 뒤로하고 통영활어시장 취재를 갔다.
와우~~~내가 원하던 바로 그 시장이다.
살아 움직이는, 싱싱한 해산물을 바로 즉석에서 회를 떠주는 시장.
거하게 차려먹지 않고 시장 바닥에 주저앉아 간단히 소주 한잔 기울이면서도 회를 맛볼 수 있는
이런 시장을 나는 좋아한다.내가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직업도 이렇게 시장바닥에서 펄떡이는 싱싱한 생선을 팔아보는 것인데
나는 생선을 잡을줄 모르니 아마도 꿈만 꾸다가 말 직업이 될것 같다.
맨 앞쪽 파란 통에 들어있는 생선은 이미 내 뱃속에서 소화가 다 되어
내 피와 살이 되어 버렸다~
생선 5마리 3만원에 안에 들어가서 먹는 자리세(반찬과 야채등을 줌)1인 3000원,
매운탕 끓여주는데 5000원 맥주 한병 해서 셋이서
"카~~~쥑인다~"며 좋아하다가 염장질사진 지인들에게 전송 하였다.
염장질 돋우는 사진 더이상 못 찍으라고 회사진 찍으려는 찰라 카메라가 방전되어 버렸다.
심뽀 그렇게 쓰지말라고 카메라가 충고하네~
이렇게 살아서 펄떡이는 싱싱한 활어,
그것이 생선의 매력 아닌가?
서귀포에도 이런 시장 있으면 대박날터인데...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