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써니와 라니

농부김영란 2009. 8. 27. 06:26

 

 

현선이와 영란이

우린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이다.

이니셜로 <써니와 라니>로 명명한다.

 

 

 

학창시절 이후 30년 세월이 흘렀다. 

써니는 미국 뉴저지에 라니는 제주도 서귀포에,

둘 다 해외(海外)에 산다.^^

 

 

 써니는 딸 둘, 라니는 딸 셋 

우연이지만 둘 다 <예지>라는 딸을 두었다.

 

*용머리해안*

 

30년 세월이 흘렀는데도 

학교 때 친구는 여전히 동심이라

금방 막힘없이 통한다.

 

* 주상절리 *

 

 써니는 학창시절 명랑하고 이뻤고

미술을 전공 했는데

딸들은 공부 잘하는 수재 소릴 듣는다 한다.

 

라니는 학창시절 학구파였지만

딸은 미술을 시키려고 한다.

딸들이 공부는 그저 그렇다고 푸념한다.

세상은  돌고 도는 것, 공평한 게임인 것 같다.^^

 

 

 써니와 경희, 남희, 남희 동생 승희

써니딸 예원이 예지...이렇게 제주도를 왔다.

우리 앞에 30년 세월은 물거품 산이었다.

학교 때 친구는 영원한 동심이다.

 

 

라니는 귤농부가 되었다.

여고동창 친구들이 라니네 귤밭에서 귤나무 바베큐를 했다.

히히하하호호...다이어트 한다더니

맛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아줌마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삼일치를 먹는 저력^^)

써니네 딸, 라니네 딸들 중에는 예지도 있고,경희네 딸중에는 예인이도 있다.

다음에는 "예"자매들을 다 집합시키자고 깔깔댄다.

아이들은  처음 봤는데도 금방 친해져서

어제 못 본 것을 후회한다.

통하는 것이 이런거구나.

  

* 써니딸 예원, 예지, 경희,남희,현선,승희*

 

우리 이렇게 다시 만났다. 

써니 귤나무에 이름을 걸었더니

이렇게 써니가 미국에서 날아왔다.

 

* 아저씨 한 분은 렌트카 기사 아저씨 *

 

먹는 것에는 관심없다더니...하하하...다 뻥~이었군.

하루종일 함께 따라 다니느라

대충 차린 바베큐상인데 그래도 남편이 미리

단호박, 가지, 양파,감자등을 준비해 두었는데

모두 깨끗이 동이 났다.

나 이런 날을 위해 요렇게 화덕 테이블도 장만 했지비.

구운 고기 식지 않게...탁월한 선택이었어.

 

우리 언제 또 만나서 이렇게 회포를 풀수가 있을꼬.

친구들아, 나도 너희들과 함께한 1박 2일 꿈만 같았어.

 

 

 

 써니네 딸들과 라니네 딸들.

그 사이 너무 친해져서 처음에는 엄마 친구 보러 가자니까

툴툴 거리던 큰 딸이(얘가 좀 그래요,늘보예슬이거든요)

왜 함께 따라 다니며 관광을 못했는가를 후회.

다음에는 경희네 예빈이 예인이와 다 함께

"예"자매가 한번 뭉쳐 보기로 결의했다.

 

써니야, 경희야, 남희야, 남희동생 승희야~~~

우리 다시 만난 인연 소중히 여기고

늘 잊지말고, 어디서나,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자~~~

만나서 너무 너무 반가왔어.

 

써니네 살아가는 이야기가 있는 곳.(http://blog.daum.net/ludia0809)

 

2009.8.27.英蘭